
버지니아 홀
이 누님은 1906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남. 금수저였음.
공부도 개잘함. 래드클리프(하버드), 바너드(컬럼비아) 같은 명문대 다니면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3개 국어를 배우심.
그 시절에 여자가 고학력에 3개 국어 능통자인게 일단 말이 안됨.
원래 외교관이 꿈이여서 미국 국무부에 취뽀 도전했는데 "여자는 안돼요 ㅎㅎ" 컷 당함. 그래도 포기 안하고 대사관 서기로 일하면서 유럽 각지를 돌아다님.
근데 1933년 튀르키예에서 친구들이랑 사냥 갔다가 울타리 넘는 과정에서 엽총이 오발되어 왼쪽 발을 쏴버림. 상처가 괴저병으로 번져서 결국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음.
하지만 홀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국무부에 외교관 지원을 했지만 이번엔 신체장애가 있어서 탈락.
빡쳐서 대사관까지 관두고 나왔는데 때마침 2차 대전이 터짐.

전쟁이 터지자 홀은 프랑스로 가서 구급차 운전병으로 자원함.
그러다 홀보다 학력도 안 좋은 놈이 프랑스를 점령함.
어쩔 수 없이 스페인으로 탈출한 홀. 거기서 우연히 영국 정보장교를 만나는데 이 장교가 보기에 홀이 범상치가 않았음. 깡다구 있지, 3개 국어 하지, 지형지물 잘 알지. "자네.. 혹시 스파이 해볼 생각 없나?" "콜"
그렇게 들어간 곳이 전설적인 영국의 특수작전국 SOE (Special Operations Executive). 홀은 훈련을 받고 1941년 프랑스에 뉴욕 포스트 기자 신분으로 잠입함. 프랑스에 투입된 최초의 여성 SOE 요원이 됨.
그녀는 기자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 따는 척하면서 나치군 정보를 싹 긁어모음.
그리고 헤클러(Heckler)라는 스파이망을 조직하는데 여기에 포섭된 사람들은 산부인과 의사, 리옹 최고의 유명 사창가의 포주 등이 있었음.
독일 장교들이 사창가가서 술 처먹고 꽐라 돼서 흘리는 기밀 정보들을 다 줍줍해버림.

그러다 1941년 10월 동료 요원 12명이 프랑스 경찰한테 싹 잡혀감. 홀 누님은 구출 계획을 짬.
감옥 안에 있는 동료들한테 정어리 통조림을 몰래 넣어줌. 동료들은 이 통조림 깡통을 잘라서 열쇠를 만듦.
결국 키를 복사해서 문 따고 탈출 성공. 홀은 밖에서 안전가옥이랑 이동 수단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2차 대전 통틀어서 가장 성공적인 탈옥 작전으로 꼽힘.
이 사건으로 독일군은 개빡침. 두눈에 불을 켜고 홀을 찾기 시작함.
"절름발이 여자를 잡아와! 걔가 연합군 스파이 중 제일 위험한 년이야!"

모스트 원티드가 된 그녀는 포위망이 좁혀오자 탈출을 결심함. 기차를 타고 국경 근처까지 갔는데 스페인으로 가려면 피레네 산맥을 넘어야 함.
한겨울이라 눈이 ㅈㄴ 쌓여 해발 2000미터가 넘는 산맥을 걸어서 넘어야 했음. 근데 이 누님 다리 한쪽이 나무임.
결국 산맥을 넘고 스페인을 도착 했찌만 불법 입국이라 일단 스페인 감옥에 갇혔지만 미국 대사관이 힘써서 빼내 줌.
영국으로 돌아오니까 SOE에서 훈장 주면서 "이제 은퇴하셈. 얼굴 다 팔려서 가면 죽음"이라고 말림.
하지만 도파민에 중독된 그녀는 이번엔 미국 OSS(CIA)에 지원함. 결국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다시 프랑스로 잠입함.

이번엔 60대 시골 농부 할머니로 변장함. 백발 염색하고 펑퍼짐한 옷입고 일부러 발을 질질 끌면서 걸음(절름발이인거 감추려고).
얼굴살 처져 보이게 하려고 입안에 솜 같은 거 넣고 할머니 같은 치아를 위해 자기 멀쩡한 치아를 갈아버림.
그리고 치즈 파는 할머니인 척하면서 독일군 검문소를 프리패스로 통과함. ㅋㅋ 쉽누
다시 프랑스에 돌아온 홀은 생트(Saint)라는 망을 조직함. 무전병도 하고, 보급품 조달도 하고, 레지스탕스(1500명)도 조직하고 훈련도 시킴.
홀의 지휘 아래 레지스탕스는 미쳐 날뜀. 다리 4개 폭파, 화물열차 탈선, 전화선 절단 등 보급로를 아작을 내버림.
심지어 미군이 도착하기 전에 독일군을 자기들 힘으로 몰아내고 지역 해방시킴. 미군은 도와주러 왔다며 낙하산 타고 내려왔는데 이미 다 쓸어버린 상태였다고.
결국 홀 덕분에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 됨.

전쟁이 끝나고 홀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에서 수훈 십자훈장을 받음.
2차 대전 때 민간인 여성이 이 훈장 받은 건 버지니아 홀이 유일함.
아직 현역이라고 얼굴 팔릴까봐 공개 수여식 참여 안하고 사무실에서 받음. 대통령 니가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