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0대 때 3만 달러(3,500만 원) 하나 들고 미국 중부에서 4500sqft(160평) 리테일 자영업 시작했다.
빚도 없었지만 자산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그냥 주7일, 공휴일까지 혼자 풀근무로 하였고 3년 동안 일을 쉰적이 없다.
코로나 시기 버티면서 닫는 자영업자들 다 지켜보며 빚안내고 그지처럼 지내면서 겨우겨우 살아남았고
지금은 5년차, 직원 10명에 더 좋은 자리로 2호점까지 냈다.
2호점이 생기고 매출은 늘어났지만 지출도 커지면서 여전히 모이는 돈없이 다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월 4-8일 정도는 쉴 정도로 좀 여유가 생김.
내가 있는 지역에선 내 가게가 구글 리뷰도 400개 돌파에 평도 4.9점 이나 되서 이거 하나는 뿌듯하다.
지인이 요즘 카페 창업한다고 방향성 물어봐서 길게 얘기해줬는데,
혹시 나처럼 혼자 없이 시작하는 사람 있을까 싶어서 그냥 공유한다.
감성 말고 현실. 미국 자영업 시장은 다 재편 중이고 현지 시간이 점심 시간이니
나와같이 미국에서 접속하는 사람있으면 질답 가능.
3줄 요약
- 미국에서 자영업 시작하면 감성으로는 100% 망한다.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 낮은 마진 빠른회전 비지니스는 자살행위.
- 옛날 모델 그대로 열면, 경쟁자 문 닫을 때까지 버티기도 힘든 ‘생존전쟁’이다.
----본문----
한국은 자영업비율이 OECD 국가중 최상의권으로 관광업 +소상인 국가 수준의 자영업 비중이었으나
그걸 감당했던건 회사나 가족간에 회식문화였는데 코로나때 야간문화 생활 정지나 단체 식사 금지에 물가 상승까지 회복 못하면서 수요가 사라져 골목상권이 타격이 큰 경우고.
미국은 회식문화는 없지만 아예 영업정지가 되면서 매출 제로가 된 식당들은 아예 정리되었고, 테이크아웃 배달 드라이브스루 인프라가 강화되었고 그게 끝나지 않고 식당 매출 구조의 필수품이 됨.
코로나 전까지 미국은 한국처럼 배달앱이 강하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어플 산업이 급성장해서. 대형 프렌차이즈 어플에 적립된 현금이 조 단위까지 보유한 비지니스들이 생기고있고 스타벅스만해도 어플에 적립된 현금이 2.2조원 이라 현금 보유액이 왠만한 대형 은행들보다 높아짐 이정도로 돈의 흐름은 온라인화 되어가는 추세.
미국이 또 다른 점이 코로나 이후 다운타운 구조가 붕괴되었는데 한국같은 경우는 재택이 다시 거의 사라졌지만 미국 회사들은 여전히 완전복귀를 못 시키거나 하이브리드 재택방식이 표준화 된 회사가 자리잡으면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상권이 사라지면서, 이쪽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들의 직장이 사라지고 외곽으로 이동중.
미국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20-30% 로 증가하였고 한번 옮긴 쇼핑 문화가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지 못하는중.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대형리테일은 실적이 증가하고 소상공인은 경쟁이 더 치열해짐. 한국 골목상권이 약해졌다면 미국은 완전히 대형자본으로 쏠림현상이 나옴.
작은비지니스일수록 임금인상 물가인상으로 타격을 모두 받는데 매출이 못따라오니깐 서비스 하락으로 전환함.
코로나 이후 새로생긴 문화들이 많은데 우선 미국은 사람많은 장소 회피 문화가 생김. 사람 많은 실내공간, 바, 클럽 붐비는 식당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고 재택으로 스타벅스를 안가게되고 네스프레소 같은 간편한 커피메이커 시장이 커졌고 가정용 에스프레소 인프라도 극대화되면서 텀블러 문화도 생김.
리테일들은 다운타운 주변에 쇼핑센터에서 교외로 사이즈를 줄여 입주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런 도시 에서 교외로 이동하는 탈도시화 흐름이 가속 될거로 봄
미국은 높은 인건비 높은 임대료 높은 세금 낮은 유동인구 구조고 지금은 새로운 경제와 문화에 조정하는 기간이라 지금 시작하는 비지니스는 경쟁자들이 문을 닫을때까지 힘들고 오너가 서비스를 하며 어느정도의 온라인 오더가 가능한 수준의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기.
미국은 인건비가 너무비싸서 자동화 기반이 있어야하고 운영을 매우 단순한 구조로 변화해야함,
한국은 저마진+회전률 기반으로 살아남는다면 미국에서 저마진은 자살행위 매출 40-60% 순수마진이 나와야 버티는 수준.
미국은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단골 장사를 해야하는데 이래서 조금더 주택가 쪽으로 리테일을 전환시켜야하고 생존해야함 전화번호, 이메일, 멤버십, 포인트제 같은건 필수고 반복 구매체계 subscribe &save, 패키지, 펀치카드, buy 10 get 1 free 같은 구조가 필수.
미국에서 신규고객만 바라보는 비지니스는 살아님기 힘듬, 생존하는 가게는 단골을 타겟팅함.
미국은 점점더 브랜드 정체성이 필요해지는 시기인데 온라인 존재감이 매출에 절반영향을 줌
구글 리뷰, 인스타그램, 구글비지니스 프로필 최적화, 가격 투명화 이런것들이 필수.
한국식으로 직원많고친절함 이런게 안먹히는 시대이고 미국은 최적화된 직원과 빠르고 명확한 구조가 중요해짐 고정 단가 높은 제품을 앞쪽으로 배치하고 모듈형 진열 동일 레이아웃으로 트레이닝 비용절감이 필요.
재고 무게 줄이고 회전율 높은 카테고리집중 해야함.
미국에서 비지니스는 한국보다 기회가 많다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식 방식은 잘 안통할 수도 있음. 미국은 워낙 큰나라이고 각 도시마다 다르기에 내 글이 모든 지역에서 통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쉬운건 없다고 봄
